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민주당이 태평양도서국가들과 공조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에 나선것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한 괴담 선동이 통하지 않자 나라 밖으로까지 괴담 선동에 나선 꼴”이라며 ‘비상식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5월29일 한·태도국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과학적 검증의 중요성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했음에도, 야당이 정부와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외국 정부에 일방적인 주장을 퍼 나르는 것은 나라 망신은 물론이고 문제 해결에 한 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개 정치 집단의 주장을 마치 국가의 공식 입장인 양 오해할 수 있게 타국에 전달하고 협조를 요구하는 것은 국제관계에서 굉장히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지금이라도 자중자애하며 중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강릉을 방문, 주문진 시장을 찾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 현장 목소리 청취에 나선다. 연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집중 겨냥하는데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실패를 강조하면서 지지층 결집과 국면 전환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의당 원내지도부도 이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일본 정부와 오염수 방류를 협의해 준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출국 이유를 설명했다. 정의당은 방일 기간 일본 시민사회단체, 어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일본 사회민주당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할 계획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