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디지털플랫폼정부, 디지털 한류 한 축으로](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6/22/news-p.v1.20230622.6de78d0ae8754ae1b03f1ce5094ab880_P1.jpg)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제6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에서 ‘인공지능·데이터로 만드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플랫폼정부’ 비전을 선포한다. 여러 나라의 벤치마킹을 받았던 선도적 전자정부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켜 국민에게 더 좋은 세상을 열겠다는 점을 강조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위원회는 이 같은 비전 실현을 위해 지난 4월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16개 중점과제 중심 태스크포스(TF) 체계로 전환했다. 실행 중심 조직 전환은 현 정부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한 결정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기존 정책이 동력을 상실했던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선택이다.
혜택알리미, 초거대공공AI, 디지털트윈 등 행정 서비스를 혁신하고 현안을 해결할 선도적 서비스가 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처 간 칸막이 제거와 데이터 공유로 국민 편의성은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6개에 중점과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향후 구현될 디플정의 지속적 해외 확산 추진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세계연합(UN) 전자정부 발전평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이래 줄곧 1~3위를 유지해왔다. 2억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던 전자정부 수출액도 2021년 5억달러 이상으로 다시 증가했다.
디플정은 우리 행정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각인시킬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디플정 수출을 통해 서비스 개발에 참여했던 민간 기업은 새로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지금 세계에는 게임, 영화, 드라마, 음악, 웹소설을 비롯한 디지털 한류가 거세게 불고 있다. 디플정이 디지털 한류를 강화하고 콘텐츠 중심 수출 품목을 컨설팅, ICT 등으로 다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