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에스투더블유(S2W)가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2023년 100대 기술 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s 2023)’에 선정됐다. 한국 기업은 총 3곳이 선정됐으며 이 중 보안 기업은 에스투더블유가 유일하다.
S2W는 지난 2018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을 주축으로 설립된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이다. 다크웹, 암호화폐, 사이버위협에 대한 인텔리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폴과 국정원 사이버안보협력센터의 공식 파트너기업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 자체 개발한 다크웹 전문 언어모델 ‘다크버트(DarkBERT)’에 관한 논문이 세계 3대 자연어처리 학회인 ACL에 채택, 발표된 뒤 미국과 유럽 지역 정보기관, 기업으로부터 문의가 쇄도하는 등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기술 선도기업 선정에 따라 S2W는 올해부터 향후 2년간 세계경제포럼이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하며 각종 산업 및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게 됐다.
서상덕 S2W 대표는 “세계경제포럼의 기술 선도기업에 선정돼 영광”이라면서 “데이터와 AI 기술로 사이버 공간 내 위협 요소들로부터 사회 전반을 한층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포럼 활동을 통해 우리의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안전한 세계를 향한 비전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은 혁신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공헌한 기업을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해 매년 발표한다. 각계 전문가와 경제학자, 기업 경영인이 헬스케어부터 농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성장을 주도한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과 리더십, 성장 가능성 등을 다방면으로 평가해 선별한다. 과거 선정된 기업으로는 구글, 에어비앤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한편 올해 선정된 한국 기업 중에는 에스투더블유 외에 닷(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제조사), 누비랩(푸드테크 기업)이 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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