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LG화학에 3308억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코스모신소재 본사 전경
코스모신소재 본사 전경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코스모신소재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을 LG화학에 공급한다.

코스모신소재는 LG화학과 내년 4월까지 3308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68.1%에 해당한다.

업계에 따르면 코스모신소재가 LG화학에 공급하는 제품은 니켈 함량 80% 이상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모신소재가 니켈 함량 80% 이상 하이니켈 양극재를 LG화학에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공급 물량은 5000~6000톤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코스모신소재가 LG화학에 공급하는 물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공급 규모가 최대 4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시장 환경과 메탈 가격 변동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약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코스모신소재는 양극활물질을 1차 소성한 반제품 형태로 LG화학에 공급한다. LG화학은 2차 소성을 거친 양극활물질 완제품을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한다.

코스모신소재 측은 “계약금액은 계약기간 공급예정인 최소 공급물량과 2023년 1월부터 5월까지 메탈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했다”면서 “계약금액과 계약물량은 사업추진과정에서 시장환경, 메탈가격, 환율 변동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