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문기업 대영채비㈜(이하 ‘채비’)는 6월 22일 사우디 현지에서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 단장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 최대 전기차 충전기 운영사업자인 아이차지(iCharge)와 사우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급속 충전기 등 인프라 및 서비스 수출 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의 사우디 파견 이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첫 성과로, 비전 2030기반 전기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사우디의 정책 기조에 힘입어 향후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금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수도인 리야드를 시작으로 사우디 전역을 연결하는 급속 중심 충전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운영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우디 최초의 전기차 충전기 운영사업자(CPO)인 아이차지는 사우디 전역에 초급속·급속 충전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채비는 2023년내 300만불 규모의 충전기 수출을 확정하고 2025년까지 500기 이상의 초급속·급속 충전기의 공급과 운영에 대한 개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비는 아이차지와 협약 체결 이후, 사우디 정부 투자주관청인 MISA와 사우디 내 충전 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합작투자 협력도 논의했다. 특히 MISA내 자동차 부문 사업개발 담당자인 아흐메드 알만키(Ahmed Almalki) 등과 협의를 통해 사우디 시장 투자 관련 정책 지원 논의 및 MENA 시장 진입을 위한 네트워킹 구축을 진행할 수 있었다.
채비는 이미 올해 3월 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활동을 통해 현지 에너지 기업 인디카 에너지(Indika Energy) 사(社)와 전기 승용차 및 버스용 초급속·급속 충전기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5월 미국 경제사절단 참여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시총 3위인 Nio 사와 국내 최초 공식 충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정부의 수출 지원 활동 참여를 통해 성과를 올린 바 있다.
2016년 설립한 채비는 약 7200 여기의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 포르쉐 등 전 세계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에너지솔수션 등 다양한 대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색된 자본시장 상황에서도 12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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