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아이엠씨 설립 20년]빅데이터 분석·예측 국내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빅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DB) 관리도구로 데이터를 수집·저장·관리·분석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서는 대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 집합이다.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가 앞으로 기업 성장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하며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빅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더아이엠씨(대표 전채남)가 최근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선도, 고속성장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설립하며 빅데이터 전문 기술력 축적

더아이엠씨는 2003년 12월 대구에서 창업한 기술기반 회사다. 당시 온라인 마케팅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2012년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를 설립하며 빅데이터 사업으로 핵심 비즈니스를 전환했다. 빅데이터 관련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하며 국내 빅데이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더아이엠씨가 설립 20년을 맞아 AI 기반 혁신 예측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채남 더아이엠씨 대표(오른쪽)와 직원들이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회의를 하고 있다.
더아이엠씨가 설립 20년을 맞아 AI 기반 혁신 예측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채남 더아이엠씨 대표(오른쪽)와 직원들이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회의를 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 빅데이터 분석·예측 더욱 중요

빅데이터의 강점은 예측이다.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유사하거나 통계적으로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을 예측한다. 최근 4차산업혁명시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은 기업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공공서비스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핵심 키워드다.

특히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등 대외 복합 위험이 늘어나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빅데이터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종 문제에 선제적·효율적으로 대응한다면 인명피해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향후 인공지능(AI)과 융합해 더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정부도 방대한 빅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활용할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데이터 생태계를 창출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행계획에도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과정에서 데이터기반 행정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부터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을 실시, 데이터 기반 행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 기반 행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수성알파시티에 위치한 빅데이터 전문기업 더아이엠씨 사옥 전경
수성알파시티에 위치한 빅데이터 전문기업 더아이엠씨 사옥 전경

더아이엠씨도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데이터기반 행정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데이터기반행정 역량강화지원컨설팅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한 분석 컨설팅을 하고 있다. 그외 데이터기반 행정 도입을 위한 기초조사 및 연구부터 컨설팅, 플랫폼 구축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국민안전과 직결된 재난안전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가뭄, 홍수, 도시침수 등에서 특히 더아이엠씨의 빅데이터 분석은 탁월하다. 더아이엠씨는 현재 지형과 배수, 강수 빅데이터를 분석해 홍수와 침수 가능성을 AI기술을 적용, 사전에 판단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재난 상황을 가상의 3차원 공간에서 볼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도 구현할 예정이다.

설립20년 빅데이터 기업 더아이엠씨

최근 재난안전 대응에 비정형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더아이엠씨는 지난해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국민신문고 민원 데이터 기반 재난안전 민원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분석관들이 실제 업무에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그외 소방 신고 및 출동 데이터, 사건·사고 뉴스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와 출처의 비정형 데이터에 자사의 텍스트마이닝 분석 및 예측 기술을 접목, 재난안전 사전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더아이엠씨가 4월 출시한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텍스톰 스페셜 버전 이미지
더아이엠씨가 4월 출시한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텍스톰 스페셜 버전 이미지

◇텍스톰, 텍스토미, 데이톰, 에이아이에듀톰 등 다양한 분석 솔루션 및 플랫폼 개발

더아이엠씨는 2013년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텍스톰(TEXTOM)’을 시작으로 마케팅 인텔리전시 플랫폼인 ‘텍스토미(TEXTOMi)’,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데이톰(DATOM’), 중·고등학생 AI 교육용 플랫폼인 ‘에이아이에듀톰(AIEDUTOM)’ 등 다수의 분석 솔루션 및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자연어처리, 시각지능, 이상치 탐지 등 최신 빅데이터·AI기술을 중심으로 ‘3-SMART(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스마트거버먼트)’ 분야 주요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4개 지역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빅데이터 센터 구축, 지능형 시내버스 안전 모니터링·예측서비스 개발, 국민신문고 지능형 재난안전 민원분석시스템 구현, 안동시 데이터기반 행정통합플랫폼 구축 등 빅데이터·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팜에서 활용 가능한 지능형 생육조사 서비스도 개발했다. 지능형 생육조사 서비스를 적용한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스마트팜 데이터 통계·분석 결과를 제공하며 AI를 기반으로 개별 농업인에게 맞춤분석 결과 및 실시간 생육진단을 제공하고 있다.

더아이엠씨는 앞으로 데이터기반행정 역량강화 지원 컨설팅 사업을 통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일상적인 데이터기반 행정 인식개선 및 확산을 위한 제도적 정착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안동시의 데이터기반 행정 도입을 위해 부서별 산재된 데이터를 수집, 통합 DB를 구축했다. 통계분석에서 GIS, 자유로운 시각화까지 폭넓은 기능을 제공하는 데이터기반 행정 플랫폼이다. GS인증을 획득한 내부 솔루션인 데이톰은 데이터 융복합과 통계분석, 머신러닝 등 각종 분석을 웹에서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정형 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특히 공공분야 행정 데이터 분석 업무에 적합해 데이터 기반 행정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