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양자 슈퍼컴퓨터’ 혁신 로드맵 발표

마이크로소프트가 양자 슈퍼컴퓨터 구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초(Foundational) △회복탄력(Resilient) △확장(Scale) 범주에서 양자컴퓨팅 구현 단계를 소개하며 양자컴퓨팅을 통해 250년 걸릴 화학·과학 발전을 25년으로 압축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화학 회사가 신소재 연구·개발 속도를 높이도록 돕는 ‘애저 퀀텀 엘리먼트(Azure Quantum Elements)’, 양자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애저 퀀텀 코파일럿(Copilot in Azure Quantum)’을 소개했다.

애저 퀀텀 엘리먼트는 고성능 컴퓨팅, AI, 양자컴퓨팅 기술을 개선시킨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솔루션 출시까지 6개월가량 걸리던 업무를 최대 1주일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화학 시뮬레이션 속도를 50만배 높이며, 신소재를 찾는 검색 공간도 확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슈퍼컴퓨팅 구축 로드맵. [사진 제공=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슈퍼컴퓨팅 구축 로드맵. [사진 제공=마이크로소프트]

화학·재료 데이터를 학습한 화학용 AI 모델이 애저 퀀텀 엘리먼트에 통합돼 속도와 함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애저 퀀텀 엘리먼트는 오는 30일 사전 공개될 예정이다.

애저 퀀텀 코파일럿은 과학자가 자연어를 사용해 복잡한 화학·재료 문제를 추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품을 안전하게 만들고 신제품 개발도 돕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AI로 발전된 추론 기능이 자연어와 결합돼 새 컴퓨팅 시대를 만들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으로 AI와 양자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