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요식업계에 테이블 주문 시스템과 서빙로봇을 결합한 KT 하이오더 솔루션 도입이 크게 늘고 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KT 하이오더’ 서비스를 출시한 올해 5월부터 현재까지 대구경북에만 1600여개의 단말기를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
KT 하이오더는 매장 방문 고객이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주문, 결제, 직원호출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로 최근 KT 하이오더를 도입한 대구시 달서구 신월성 소재 ‘한라축산정육식당’은 직원 업무효율과 서비스 품질향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곳은 편리한 주문과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하이오더 단말기 69대, 서빙로봇 4대를 도입했다. 고객이 하이오더 단말기로 메뉴를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주문한 음식은 KT AI서빙로봇이 직접 테이블로 배달한다.
박태환 한라축산정육식당 팀장은 “대다수 고객 호출은 로봇이 대응하다보니 직원 일손을 크게 줄였다”면서 “KT 하이오더로 주문누락과 오주문에 대한 예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이오더서비스는 결제 방식도 다양하다. 선불이나 후불 뿐만 아니라 개인이 각자 부담할 수 있도록 더치페이 기능도 제공한다. 영어, 베트남어 등 10개 국어를 지원해 외국인도 손쉽게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하이오더와 AI서빙로봇은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요식업계에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대도시와 달리 중소규모 도시와 농촌 등 인력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테이블 주문 시스템과 AI서빙로봇은 부족한 종업원을 대신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다.
안창용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은 “KT는 소상공인 상생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AI·DX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