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과학·공학을 기반으로 주요 산업 분야 및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나노기술지도가 확정됐다. 국가 연구개발(R&D) 성과 효율적 연계와 통합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R&D 통합성과활용플랫폼도 본격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5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4기 국가나노기술지도, 국가 R&D 통합성과활용플랫폼 추진 방향 등을 심의·의결했다.
나노기술개발 중장기로드맵이자 나노기술 투자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지도는 지난해 4월부터 나노기술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5개 기술 분과 수립위원회를 통해 마련했다.
이번 기술지도에는 네셔널 나노테크놀로지 이니셔티브(NNI)(미국) 등 국내외 주요 정책 동향과 미래 이슈 및 미래 도전 관련 연구주제 빅데이터로부터 단어 동시 출현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글로벌 이슈 탐색 결과를 기반으로 9개 도전적 질문을 정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해결 중심 나노기술 역할 제시 및 나노 인프라 혁신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9대 도전적 질문은 스마트라이프 혁명을 위한 초거대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가능한지, 실시간 초현실 소통을 위한 메타버스가 가능한지, 기존 미해결 난제를 풀기 위한 양자컴퓨터 가능성,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능성 등이다.
선정된 9대 도전적 질문별 기술 난제와 제약요인을 분석, 한계 극복을 위한 나노기술 기반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도전적 질문 해결을 위한 나노기술 로드맵과 미래상을 그렸다.
나노 인프라 부분에서는 나노팹 시설·장비를 고도화하고, 인프라 간 연계·협력 확대를 통한 분야별 연구·산업화 지원역량 강화, 나노 인프라 첨단 장비를 활용한 나노융합기술 전문인력양성, 나노기술촉진 관련 법·제도를 정비한다.
향후 정부는 기술지도 활용성 및 전략성 강화를 위해 도출된 나노기술주제를 나노분야 국가 연구개발 예산·사업 기획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가 R&D 성과 효율적 연계와 통합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국가 R&D 통합성과활용플랫폼 추진 방향도 이날 함께 논의됐다.
주요 추진 방향으로는 성과 중심 통합 데이터 DB를 구축하고, 성과정보 활용 촉진을 위해 각 부처·기관에서 선정한 우수·대표 연구성과와 기술정보, 산업 동향 등 유관 정보도 함께 모아 통합 DB와 연계를 추진한다.
또 통합 DB를 바탕으로 원스톱 통합 검색 및 분석 서비스 제공하고, R&D 성과가치를 높이는 성과 활용·확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R&D 수요자-공급자 매칭 서비스, R&D 후속 과제 및 연계정보 전달 등 제공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성과플랫폼 추진 방향을 바탕으로 연구자, 기업 등 현장의 의견을 추가 수렴해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한편 내년도부터 통합성과활용플랫폼 기초설계, DB 구축 등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논의된 각 안건의 주요 정책 및 관련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관련 정책 간 연계·조정이 필요한 경우 운영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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