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월드클래스 플러스’는 성장 의지와 기술 잠재력을 갖춘 중견기업의 신시장 진출과 기술 개발을 도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매년 약 10억원 이내 연구개발비를 최대 4년간 지원 받는다.
솔루엠은 이번 사업 선정을 파워 부문 신시장 개척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TV용 ‘쓰리인원(3in1) 보드(파워· 영상·튜너 통합)’ 중심에서 전기차 충전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서버용 파워모듈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경우 최근 베트남 국영 기업과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책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은 올해 3분기 출하를 앞두고 있다. 연내 고전압 축전지 관리시스템(BMS)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제품도 제작해 내년 1분기 양산할 예정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은 개별 전원의 밝기를 조절하고, 수집한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조명기구를 제어할 수 있는 환경 센서를 연내 개발하고 수요가 많은 독일, 모나코, 스위스 등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버용 파워모듈 사업은 북미 최대 서버 공급 업체들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관련 시장이 큰 중국, 대만 지역까지 고객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반휘권 솔루엠 경영지원실장은 “‘월드클래스 플러스’ 기업 선정으로 신사업 분야 진출에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