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베트남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1조3000억원(10억 달러)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베트남 생산법인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간은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신규 공장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하이퐁시가 전력 확대를 위한 변전소 추가 설치,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LG이노텍 베트남 생산법인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주로 생산한다. LG이노텍 해외법인 중 매출 규모가 지난해 4조3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회사는 이번 증설 투자로 베트남 공장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이 2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인수한 구미4공장에 올해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의 생산역량을 확대한 데 이어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공급망 강화 행보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은 경북 구미,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내 카메라 모듈 생산거점은 고부가 카메라 제품 및 신규 애플리케이션용 광학부품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국내외 공급망을 탄탄히 다지며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높여가고, 지속적인 투자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