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취임 1년 “과학수도·일류경제도시 대전 실현”

이 장우 대전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앞으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장우 대전시장이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앞으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과학수도·일류경제도시 대전’을 꼭 실현하겠다며 강한 의지는 나타냈다.

이 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출범 1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앞으로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지난 1년간 주요 성과와 공약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주요정책을 결정하고 총사업비를 당초 계획보다 6599억원 증액해 정부와 협의를 완료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조기에 완료해 내년에 도시철도 2호선이 착공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성복합터미널 여객중심 시설로 조기 건립 추진, 보물산 프로젝트 발표, 장대교차로 입체화 결정,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본격화, 제2매립장 착공 등을 숙원사업이 해결된 대표사업으로 꼽았다.

글로벌 기업 유치와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한 지난 성과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최근 글로벌 바이오 기업 머크 및 차세대 배터리 선도기업인 SK온과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민선 8기는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올해 대덕특구 조성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과학축제를 대전에 유치하면서 글로벌 과학수도로서의 대전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리그오브레전드 대표대회 LCK 결승전 유치,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2026 세계태양광총회 유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지방시대 엑스포 유치 등을 통해 대전의 도시 위상을 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미래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 진행 상황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지정,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확정, K-켄달스퀘어 구축 등은 대전의 취약한 경제 구조를 탈피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 선정, 국제회의 복합 지구 지정, 카이스트 양자·인공지능(AI)반도체·반도체공학 대학원 선정, 충남대 반도체공동연구소·반도체특성화대학원 선정 등으로 대전 성장과 발전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했다.

이 시장은 대전을 기업이 성장하고, 인재가 찾아오고, 자본이 모이고, 일자리가 넘치고, 꿈을 펼치고 희망찬 미래를 향하는 도전과 창의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앞으로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성장거점 구축을 위해 대전형 산업 클러스터 조성, 대전역세권 복합개발 추진, 도심융합특구 개발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성장축 마련을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및 국가첨단반도체 기술센터 유치,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 대전 바이오창업원 조성, 카이스트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 국가 양자파운드리 구축,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성 등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전투자금융 및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D-유니콘 프로젝트 추진, 5대 창업 플랫폼 등을 구축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1년은 대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 가는 과정이었다”며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꼭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