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전자계약 솔루션 전문기업 포시에스가 대화 또는 음성만으로 종이 서식을 전자서식으로 대체하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기반 전자문서 솔루션을 하반기 선보인다. 전자문서 솔루션 기업중 가장 발빠른 움직임으로 AI 접목에 나섰다.
포시에스(대표 박미경)는 하반기 차세대 전자문서 솔루션 출시에 앞서 ‘자연어 대화를 통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전자문서 작성 장치와 이를 이용한 전자문서 작성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허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챗 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전자문서 작성에 필요한 항목을 추출하고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회사가 음성, 챗봇, 화자 식별, 시선 추적 등에 이은 지능형 전자문서 기술 개발에 주력해온 성과다.
포시에스는 AI 기계 독해 기술을 접목해 상담원과 고객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음성을 텍스트 형태로 바꾸고, 텍스트로 변환된 두 사람간 대화 내용에서 계약서 등 전자서식 작성에 필요한 항목을 추출하고 입력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방식 대화도 보다 정교하게 전자서식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 특허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여러 사람이 참여한 대화에서 음성을 각각 깨끗하게 분리하는 화자 분리 기술의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작성을 완료한 전자문서 내용을 요약하거나 해당 문서에 대한 사용자 질문에 답변하는 기능 등 추가적인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포시에스는 다양한 AI 기술을 전자문서와 접목해 활용하는 연구를 지속해 진행하고 있다. 사람과의 대화가 아닌 디바이스와 대화에서 뛰어난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음성만으로 전자문서를 작성하거나, 시선 정보를 이용한 앱 제어 기술로 직접적인 조작 없이 보고 말하는 것만으로 편리하게 전자문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
전자문서 내용 작성에 그치지 않고, 기존 종이 서식을 쉽게 전자서식으로 변환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내용 입력이 필요한 부분을 AI 모델이 인식해 전자문서 입력란으로 변환해 주는 기술로, 다양한 문서 양식으로 자체 학습을 통해 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기존 서식을 전자서식으로 변환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자문서 작성 기술은 모든 전자문서 적용 분야에서 획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용자 중심 기술 개발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챗 GPT 등 ‘생성형 AI 활용한 전자문서 작성 방법’ 특허 출원 완료
-
안수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