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승객들을 가득 태운 비행기에 번개가 내리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폭우를 뚫고 착륙한 비행기의 꼬리 부분을 번개가 강타했지만 탑승자 전원 무사했으며 비행기도 손상입지 않았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이 같은 일은 전날 아메리칸항공 지역 자회사인 아메리칸이글의 엠브레어 E175 여객기가 미국 아칸소주에 있는 빌 앤 클린턴 국제공항에 착륙한 후 일어났다.
이날 비행기는 비바람을 뚫고 착륙한 뒤, 게이트로 이동하기 위해 폭풍이 잦아들기를 잠시 기다리고 있었다.
곧이어 비행기 근처로 번개가 떨어졌고, 비행기를 보고 있던 사진작가 제이슨 윌리엄 햄은 카메라를 들어 촬영을 시작했다. 그가 카메라를 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번개가 비행기의 꼬리 부분을 강타했다.
영상에는 천둥 소리도 담겼다. 햄 작가와 함께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와!”하고 탄성을 터트리는가 하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불안해하기도 했다.
폭풍우가 지나간 후 비행기는 게이트에 도착해 승객들을 안전하게 내려줬다. 이후 전문가들이 비행기 손상을 확인하러 왔으나 동체도 고장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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