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PAHs’를 분해하는 ‘고분해능 미생물’이 발굴됐다.
PAHs는 화석 연료 연소, 가스 및 콜타르 제조, 자동차 배기가수 및 폐기물 소각 등으로 발생되며 환경오염 뿐 아니라, 암 또는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등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 환경안전성평가센터는 국내 하천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피그멘티파가 쿨라이’계 새로운 균주가 PAHs의 분해 활성을 갖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균주가 최적의 분해 활성을 나타낼 수 있는 pH, 온도 및 염도 조건 등도 제시했다.
해당 균주에 의한 저분자량 PAHs( 페난트렌, 1리터 당 300㎎) 분해율은 배양 시간에 따라 증가하며, 특히 배양 7일째 되는 날 96.9% 높은 분해율이 확인됐다.
PAHs 분해율을 높이기 위해 HPCD(분해 촉진 화합물)를 첨가한 경우에 균주를 배양한지 5일 만에 페난트렌에 대한 분해율이 100%로 빠르게 분해되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고분자 PAHs인 플루오란센, 피렌 및 벤조에이피렌에 대해서도 분해가 활성되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최적 분해능 조건으로 pH 6.0~7.0, 온도 30, 염도 0~0.5%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하천으로부터 채취한 시료에서 피그멘티파가 쿨라이계 새로운 균주가 저분자량 PAHs와 고분자량 PAHs에 대한 우수한 생분해 활성을 밝혀냄으로써 실제 오염지역의 생물학적 정화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환 환경안전성평가센터장은 “유해 환경이 인체 위해성과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건강와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환경 정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유해화학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고분해능 미생물 발굴과 생분해성 기술로 친환경 오염정화 기술 개발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KIT 기본사업‘유해화학물질로 인한 환경 독성평가 및 대응기술 개발’의 연구 결과로 지난 4월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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