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큐브, 고밀도 셀(Cell) 구조의 AI 택배화물 입출고시스템 개발 수행

스마트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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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큐브는 국토교통부가 생활물류 산업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2027년까지 ‘고밀도 스마트 택배 말단 보관 인프라 및 관리·운영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즉, 고밀도 셀(Cell) 구조의 인공지능(AI) 택배화물 입출고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사업은 국가 R&D 투자를 통해 노동 집약적인 생활물류 산업을 로봇,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첨단물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밀도 스마트 셀은 AI와 가변 선반 운용기술을 이용해 택배 화물을 고밀도로 최적화해 적재하는 보관함으로, 셀을 상·하, 좌·우로 연결해 타워 형이나 멀티레이어 형으로 확장할 수 있고 냉장 상품의 보관도 가능하다.

스마트큐브는 한국해양대학교와 함께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기술을 통해 송장 인식, 근접 대상(고객, 택배 기사, 로봇 등) 인식, 화물 크기 측정이 가능한 AI 기반 화물 정보 인식·관리시스템, 스마트 무인 택배 입출고시스템, 정보 연계·운영시스템 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고밀도 스마트 셀과 말단배송 로봇·빌트인 박스를 연계해 로봇이 셀에서 택배 화물을 출고해 고객의 집 앞(빌트인박스)까지 배송한다. 빌트인박스는 택배화물 개인 세대 전용 보관함으로 택배·배달·세탁 등 용도 이외에도 택배 반품, 헌옷 배출 등을 할 수 있는 라스트마일 서비스의 완성품이다.

전시부스에 설치된 스마트큐브 제품.
전시부스에 설치된 스마트큐브 제품.

빌트인 박스는 택배화물을 주거 공간 안에서 받을 수 있도록 세대 현관문 옆에 매립형으로 설치한다. 비대면 전입후출이 가능한 빌트인박스는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단독 등 주거공간에 설치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밀도 스마트 셀이 기존 택배함과 다른 점은 근접 대상 판독으로 입출고 속도 향상, 택배 화물 부피 측정으로 정확한 택배 요금 계산, 송장 인식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택배 화물 보관, 택배화물 크기에 따라 선반크기를 조정해 적재하는 가변 선반 기술로 잉여 공간을 최소화하고 공간 활용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가변 선반을 기반으로 하는 고밀도 스마트 셀이 개발되면, 공간에 따른 제약 없이 설치할 장소, 용도, 수량에 따라 셀을 연결해 보관함을 구성할 수 있다. 따라서 공간이 협소한 주택 밀집지역이나 아파트, 공원, 주차장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 가능하고 소규모 창고부터 대형 물류창고에 이르기까지 활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시연 스마트큐브 대표는 “고밀도 스마트 셀과 빌트인박스 개발로 택배 기사의 노동업무 경감은 물론 택배대란, 개인정보 유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해 첨단물류 기술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