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화)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3년도 제1차 뿌리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뿌리기업의 자금·인력 등 고질적인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디지털 등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때라고 뜻을 모았다.
위원회는 금형, 주물, 소성가공 등 뿌리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산업 경쟁력 강화·성장 방안 마련을 위해 구성됐다. 김동현 위원장(경기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뿌리산업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2년간 현안을 논의하고 산업 진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는 대한민국 1호 우주인에서 온라인 제조플랫폼 기업가로 변신한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의 제조업의 디지털화 필요성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전기요금 급등과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중고 지속에 따른 뿌리업계 애로와 현안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위원들은 지난해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산업 법위가 6대에서 14대, 대상기업 수는 3만1000개에서 5만1000개로 64.5%가 증가했지만, 관련 예산은 그대로거나 감소한 사례를 지적했다. 이어 제조업 근간인 뿌리기술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확대를 호소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국 뿌리산업은 제조원가 급등과 인력난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디지털전환을 시작으로 뿌리산업이 환경·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패러다임과 접목해 위기를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