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트의 다이내미즘…'KAL 2023', 英 런던서 개최

영국 런던 Mall Galleries
7월 6일부터 7월 22일까지

K-아트의 다이내미즘…'KAL 2023', 英 런던서 개최

영국 런던에 회화·혼합 매체·사진·판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의 풍부한 미술사를 바탕으로 신선한 시각 언어를 만들어내는 '제2회 KAL(코리안아트런던, 예술감독 황록희) 2023'이 7월 6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런던 Mall Galleries에서 열린다. 전시는 헤드 큐레이터 Genie Ahn, 현지 큐레이터 Vittoria Beltrame, Seulki Yoo가 진행하며, 국내와는 다른 시각에서 '화려한 가운데 절제된, 다이나믹한 동시대 한국미술의 다양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 KAL,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글로벌 인큐베이터



KAL(코리안아트런던)은 갤러리스트 황록희가 이끄는 새로운 아티스트 페어로, 한국예술문화단체연합회(FACOK)의 지원을 받아 동시대 한국 아티스트 30여 명을 런던 웨스트엔드 중심부의 몰 갤러리(총 450㎡의 세 공간)에서 선보이는 행사다. 2022년 FAD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현대 기술은 한국의 문화적 전통을 크게 변화시켰지만, 정체성과 문화의 실천에 대한 갈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작가들은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경험을 포스트모던한 세계관으로 가져오면서도 작업을 통해 한국 거장들의 기법을 재생산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강원도 뮤즈 갤러리의 CEO로, 한국의 세계적 수준의 시각 및 공연 예술을 홍보하기 위해 KAL을 설립했으며 다양한 해외 순회 전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Mews Gallery는 FACOK과 협력하여 영국과 호주에서 새로운 형태의 대안적 전시를 성공적으로 조직하면서 성장 중인 아트 인큐베이팅 기관이다.

K-WAVE를 중심으로 한 역동적인 한국문화, 특히 K-pop과 K-drama는 세계 창조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한국 미학의 영향은 단순한 소재 중심의 시각이 아니라, 정신주의를 근간으로 한 세련된 미감 속에서 2022년 첫 프리즈 아트페어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한류 정체성을 프리즈의 고장인 런던에서 다시금 되새기려는 황 감독의 노력은 런던의 한인 디아스포라를 뛰어넘어, K-컬처의 팬들과 V&A의 엄청난 영향 속에서 영국을 강타할 차세대 미술작가를 데뷔시키는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적인 교류를 장려하고 예술가들에게 런던 예술계에 자신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최상의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KAL은 전시회 기간 다양한 작가와 평론가를 현지로 초대해 다양한 행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KAL은 단순한 아트페어가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의 글로벌리즘을 보편화와 개성화의 종합 속에서 보여줌으로써, 영국을 필두로 한 세계미술의 장에 동시대 작가들의 데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금은 작은 움직임일지 모르지만,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세계를 향한 '한국미술의 대표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KAL의 아티스트에는 Painting에 최나리, 남진현, 이케이, 우미란, 남상운, 홍지영, 애니쿤, 이원석, 김동진, 이하진, 홍지연, 김정민, SUU, 임선옥, 허채림, 조덕환, 이규원, 홍형표, 박경묵, Ellyang(엘리양), J 류, 양순영, 이준원 등이 참가한다. Mixed media에는 유충목, 윤제원, 이진석, MeME, 신소라, 김성희가, Sculpture에는 김민찬, Print에는 조미정, 정주은, Product Design에는 곽종범이 참가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