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전경](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5/09/news-p.v1.20230509.7834fc99e19c43d19fdc3982aaaba5db_P1.png)
세종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이광형)과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과학 분야 산·학·관 협력지구(클러스터) 공동 조성에 나선다.
세종시는 28일 KAIST와 사이버보안·데이터사이언스 분야 인력·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사이버보안·데이터과학 분야에서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세종시 내 KAIST 연구센터와 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산·학·관 협력지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현재 조성 계획 중인 지식산업센터 등을 교육·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또 KAIST와 논의를 구체화해 연구센터 및 대학원 설립에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종 4-2생활권에 들어설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는 대학-연구-창업이 선순환되는 혁신지구로 조성할 예정으로, 앞으로 공동 교육·연구환경조성에 있어 KAIST와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회발전특구’ 법적 근거가 마련돼 사이버보안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운영 과정에서도 KAIST와 협력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 같은 협력을 토대로 지역 내 정보보호산업 자원을 활용해 우수인력 공급과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사이버보안 분야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행정 중추로서 세종시의 사이버보안 중요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는 데 양기관이 인식을 같이한 결과”라며 “3군 본부, 대덕연구단지 및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인근 여건까지 고려하면 사이버보안 대응 기지로서 세종시 역할이 더욱 중요함에 따라 KAIST 대학원 설립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사이버보안과 데이터과학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으로 산·학·관 협력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인재양성은 물론 관련분야 기술개발과 혁신에 역량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