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는 28일 대한석유협회에서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실증연구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국제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우리나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발족해 실증연구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와 국토부, 해수부와 함께 관계 기관과 주요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8월부터 국제 운항 항공기와 선박에 각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를 투입해 시범운항한다. 신규 바이오연료의 품질과 성능평가, 제반 공급 인프라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실증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기준을 마련하는 등 신규 바이오연료의 국내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 기반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와 해수부 공동으로 바이오연료의 원활한 보급 및 활용 확대를 위한 지원정책도 마련한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실증연구에 따라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가 국적 항공기 및 선박(추진엔진)에 투입된다”면서 “관계부처, 수요기업, 바이오.정유업계 등이 공동으로 국제환경규제에 적극적·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