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참여 대학으로 10개교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참여 기업인 가천대를 비롯해 일반대 5개교와 전문대 5개교가 선정됐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집중교육을 받고 첨단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된 사업으로 반도체 분야에 우선 도입됐다.
일반대학은 가천대, 강릉원주대, 단국대, 한국공학대, 한국해양대가 선정됐다. 전문대학은 경가과학기술대, 동양미래대, 두원공과대, 오산대, 울산과학대가 부트캠프를 운영하게 된다.
각 대학은 참여 기업과 함께 현장성 높은 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대학 안팎의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하며, 학사 운영과 교원 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단기 교육과정 이수자는 기업과 대학 공동명의의 소단위 학위(마이크로디그리) 이수증을 받으며, 참여 기업과의 채용 및 인턴십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가천대의 참여 기업인 삼성전자는 취업 연계 계획은 없지만 임원들이 교육과정 교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선정 대학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15억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부트캠프 운영으로 대학별로 연간 100명 이상의 반도체 실무인력이 양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부터는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실무 현장 인력 수요가 높은 다른 첨단산업 분야로도 부트캠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의 교육을 이수하고 산업계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학들은 산업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시에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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