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눈을 모사해 나노 마스크 배열을 이용한 대면적 나노소재가 개발됐다. 고감도 진단과 고해상도 광학영상기기 개발에 응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최종률 선임연구원과 김규정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대면적 나노 소재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고감도 바이오센서나 고해상도 영상기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넓은 면적에 균일하게 나노 기둥을 집적시키는 기술이 필수다. 기존 전자빔을 이용한 집적은 진공 조건이 필요하고, 나노기둥을 새기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소의 눈과 같은 패턴을 모사한 ‘불스아이(Bull’s eye)‘라는 나노 마스크 배열 방법을 적용했다. 대면적으로 나노 크기 기둥 배열을 집적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제작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현재 나노 기둥은 바이오센서, 세포영상 등에 활용되는 나노 구조 가운데 하나로 질병을 진단하고 생체외 세포 단위 연구 등에 주로 활용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향후 고감도 진단기술과 고해상도 광학영상 기술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나노 소재는 반도체, 바이오, 의료 분야에서 활발하게 응용되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의료용 나노 센서, 높은 감도와 정밀도를 갖는 진단기술, 고해상도 생체 외 바이오·의료 영상기술 공동연구개발 및 산업화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나노광학(Nanophotonics)’에 게재됐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