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장사업본부 출범 10년을 맞아 2030년까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 성장과 함께 글로벌 전장부품 선도기업에 등극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는 28~2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을 주제로 출범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VS사업본부 10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6/29/news-p.v1.20230629.d5d7753946f649f6b6fd7ebf97b7c343_P1.jpg)
행사에는 조주완 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 동안 일궈온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글로벌 전장시장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현대자동차, GM, 르노 등 VS사업본부 고객인 주요 완성차업체도 축전을 보내 10주년을 축하했다.
조 사장은 “고객의 신뢰와 직원들의 헌신으로 VS사업본부가 출범 10주년을 맞았다”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는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가자”고 격려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 출범 10주년을 맞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도전의 10년, 함께 만들어가는 비전 2030'을 주제 기념행사를 가졌다. 임직원들이 VS사업본부의 10년 역사를 담은 사진전을 보는 모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6/29/news-p.v1.20230629.6cfc39ad3d474d6a95ee2b1414448750_P1.jpg)
LG전자의 전장사업은 2001년 당시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에서 개발하던 AVNT(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텔레매틱스)를 완성차 메이커로부터 수주해 2003년 공급한 것이 시발점이다. 이후 꾸준히 자동차 부품 사업을 키워왔고, 2013년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를 신설하게 된다.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 산하 Car 사업부 △전기차 부품을 개발하는 CEO 직속 EC(Energy Components) 사업부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 V-ENS를 통합하며 진용을 갖춰나갔다.
2018년 VC사업본무에 솔루션의 의미를 담아 지금의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로 사업본부 명칭을 변경한다.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보쉬(Bosch) 출신의 기술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 은석현 부사장이 합류한 것도 이 때다. 같은 해 오스트리아 차량 램프 제조회사 'ZKW'를 인수하고, 2021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전동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6/29/news-p.v1.20230629.8e940125138643d1a89c5106606be711_P1.jpg)
2018년 오스트리아 자동차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인 ZKW를 인수하고, 2021년 세계 굴지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누적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에 이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에 따르면 LG전자 텔레매틱스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22.4%)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시장에서도 2021년부터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인포테인먼트, 이파워트레인, 스마트 조명 등 3대 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2030년 글로벌 전장부품 시장 선도기업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 부사장은 “VS사업본부는 지난해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등 건실한 사업구조를 갖췄다”며 “앞으로 펼쳐질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이끄는 전장사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전장사업 연혁 - LG전자 전장사업 연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6/29/news-t.v1.20230629.cd1f09531c8c42afb7525cd8a7949824_P1.png)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