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K패션 인기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와 손잡고 글로벌 MZ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백화점은 마르디 메크르디 오프라인 매장을 오는 30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 2018년 출시된 영디자이너 브랜드다.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연 매출 450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유통사 입점 없이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두 곳만 운영해왔다. 유통사에 입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마르디 메크르디 입점을 위한 유통사간 경쟁이 치열했다”며 “3년 간의 삼고초려 끝에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마르디 메크르디와 롯데월드몰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1~5월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마르디 메크르디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 고객 다수는 10~30대 외국인이다.
마르디 메크르디 월드몰 매장은 오프라인 최다 제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마르디 메크르디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플라워 그래픽' 제품을 비롯해 핸드백, 슈즈 라인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지난 26일 온라인에 공개한 마르디 메크르디·포켓몬 콜라보 라인도 오프라인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세정 롯데백화점 캐주얼1팀 치프바이어는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인기 K패션 브랜드를 강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이번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은 유통사 1호인 만큼 국내외 MZ세대 고객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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