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국 하원의원 5명과 면담하고 원전, 천연가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창양 장관이 30일 미국 하원 에너지·기후·전력망 소위원회 소속 5명 하원의원들을 만나, 한미간 원전 및 천연가스 협력, 인플레감축법(IRA)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 하원 대표단은 제프리 던칸(Jeffrey Duncan) 소위원장, 팀 왈버그(Tim Walberg) 의원, 데비 레스코(Debbie Lesko) 의원, 랜디 웨버(Randy Weber) 의원, 스콧 피터스(Scott Peters) 의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던칸 소위원장은 작년 11월에 '국가 원자력 청사진' 발표하는 등 미 의회에서 원자력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의원이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을 포함하여 한미간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측은 한미 양국이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으로 에너지 안보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원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미의회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천연가스와 관련해 양측은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한 한미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미국은 호주·카타르에 이어 세계 제3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이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셰일가스 장기계약을 토대로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 장관은 IRA, 반도체과학법 등 주요 현안과 관련GO 미 정부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미 의회 차원에서도 동맹국인 한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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