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 공기관과 디지털혁신 협력 네트워크 구축

사이테크데어스베리, 하트리센터, 글래스퓨처스 등
디지털전환&탄소제로 에너지 전환 라운드 테이블 개최

부산테크노파크와 영국 사이테크데어스베리 간 진행한 스마트도시와 디지털혁신 주제 라운드 테이블.
부산테크노파크와 영국 사이테크데어스베리 간 진행한 스마트도시와 디지털혁신 주제 라운드 테이블.

부산테크노파크가 영국 리버풀 광역도시권 주요 혁신기관과 디지털혁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형균, 부산TP)는 지난 26~27일 영국 리버풀에서 리버풀 광역도시권 혁신기관인 사이테크데어스베리, 하트리센터, 글래스퓨처스 등과 디지털혁신&탄소중립 에너지전환에 관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분야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부산TP와 리버풀 혁신기관 간 협력은 부산시와 리버풀 광역도시권 간 우호협정 체결과 연계한 세부 성과다.

부산TP는 사이테크데어스베리(하트리센터)와 '스마트도시와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글래스퓨처스와는 '탄소중립과 수소산업'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

부산TP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경제 플랫폼 구축사업과 전기차, CCUS, 이차전지 등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혁신 사업, 수소동맹을 비롯해 디지털·에너지 대전환을 준비하는 부산기업 성과와 기술경쟁력을 소개했다.

하트리센터와 글래스퓨처스는 시민 데이터 활용과 5G기술전략, 수소·조력·풍력·탄소포집 등 에너지 정책과 비전을 발표했다.

글래스퓨처스 탐방과 라운드테이블 후 기념 촬영.
글래스퓨처스 탐방과 라운드테이블 후 기념 촬영.

부산TP는 라운드테이블 이후 리버풀대학을 찾아 디지털혁신센터(DIF), 재료혁신공장(MIF) 등 기술혁신 거점을 탐방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과 리버풀대 탐방 일정에는 리버풀 광역도시권 주요인사, 고위 공무원, 시의회 의원, IBM, 주한영국대사관 등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존 월링 리버풀 광역도시권 혁신 및 상용화 담당관은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부산시 협업 사례를 세계 도시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 광역도시권은 7월 부산에 사절단을 파견해 협정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부산TP 등 지역 주요 혁신기관과 산업현장을 탐방할 계획이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리버풀 광역도시권과 혁신기관은 보유 인프라와 기술 등 협력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오픈하며 협력 진성성을 느끼게 했다”며 “지속적 교류에 이어 신뢰와 이해가 축적돼 조만간 구체적 협력사안을 도출하고 실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이테크데어스베리는 국내외 시장 진출, 자금과 투자, 전문 장비 및 시설,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는 혁신 플랫폼이다.

하트리센터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기술지원 인프라다. IBM과 2억1000만파운드(약 3500억원) 규모의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세계적 수준의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글래스퓨처스는 유리산업과 학계를 연결해 유리 및 기타 소재 산업의 탄소 제로를 추진하는 비영리 글로벌 연구기관이다. 지역 전통산업인 유리산업에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 제로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