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백스가 '로봇청소기 기업' 이미지를 넘어 모든 로봇 가전을 다루는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에코백스는 하반기에 공기청정기·가습기·살균기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에코백스는 30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를 위한 로봇 가전' 비전을 선포하며 △다양한 라인업 구축 △국내에서의 지속적 성장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정철교 한국 지사장은 “많은 사람들이 에코백스를 로봇 청소기 업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부로 로봇 청소기가 아니라 로봇 가전 업체라는 것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코백스는 중국에서 시작한 기업이지만, 세계화를 하고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에코백스는 지난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 지 약 1년만에 한국 시장 매출액이 5배 뛰었다. 지난달 8일에는 한국 전담 콜센터를 열고, 한국고객 전문 상담사를 채용했다. 에코백스는 이 같은 행보가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백스는 “유럽이나 미국은 진공청소기 수요가 많은 반면 한국은 물걸레 청소에 관한 니즈가 많다”며 각 시장에서 고객들이 어떤 점을 중시하는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백스는 지난 5월 유리창 로봇청소기 '윈봇 W1 프로'와 6월 물걸레 온수세척이 가능한 프리미엄 올인원 로봇청소기 '디봇 T20 옴니'를 출시했다. 에코백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2020부터 에코백스의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배우 현빈이 참석했다. 현빈은 “에코백스 제품은 똑똑한 제품”이라며 “자동으로 집 평면도를 그리고 장애물을 잘 피해다니면서 청소해주어 좋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로봇청소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며 “제품 경쟁력은 충분하니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는 “에코백스는 ”모두를 위한 로봇이라는 비전에 맞게 자사 제품의 편리함을 모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