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이 챗GPT를 활용한 대화형 인공지능(AI) 한국어 강사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어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우리 문화를 보급하는 매개체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지니케이와 한컴프론티스는 라이팅젤, 쓰리디스튜디오모아와 손잡고 대화형 AI 한국어 강사를 개발한다.
챗GPT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대화형 AI 플레이 불가능 캐릭터(NPC)를 한컴프론티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아즈메타'에 구현해 한국어를 강습한다.
4사가 각 주력 분야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완성도를 높인다.
한컴지니케이는 한국어 교육에 강점이 있다. 외국인과 다문화 학습자 대상으로 한국어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과 협력, 한국어 교과 과정에 지니케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모바일 운영 경험도 있다.
라이팅젤과 쓰리디스튜디오모아는 대화형 AI 강사를 위한 기술을 보유했다.
라이팅젤은 AI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챗GPT 기반 작곡 사이트를 운영한다. 챗GPT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AI로 한국어 강사를 만든다.
쓰리디스튜디오모아는 3D 스캔·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이다. 3D 스캔과 AI가 접목된 실사급 디지털 휴먼과 고품질 콘텐츠 제작 기술을 체계화해 현실감 있는 AI 한국어 강사를 구현한다.
한컴프론티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국어 수업을 진행할 가상 회의실·강의실에서 AI 한국어 강사 NPC로 한국어를 쉽게 배우도록 돕는다.
4사는 이달 말 베타 버전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정현석 한컴프론티스 대표는 “공동 사업으로 메타버스, 휴먼 아바타, 한국어 교육, AI 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다양한 언어 경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혁신적인 사이버 교육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며 “AI 한국어 강사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젊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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