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골프단 이주미, 8언더파 64타 ‘프로 턴 후 데일리 베스트’ 1R 선두

이주미, 성유진, 송가은 8언더파 공동 선두
‘시즌 2승 도전’ 이주미 “남은 이틀 공격적 플레이”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2언더파

이주미가 경기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이주미가 경기하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이주미(골든블루)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 모나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 선두로 나서며 시즌 2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지난 4월 치러진 KLPGA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주미는 올 시즌 상금랭킹 18위(2억2천80만원)에 올라있다.

이주미는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CC에서 열린 KLPGA투어 맥콜 모나용평 오픈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로 성유진, 송가은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프로데뷔 후 가장 화끈한 맹타를 휘두를 이주미는 “한 라운드 8언더파는 프로 턴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라면서 “기분이 좋지만 아직 첫날이다. 두 라운드가 남아있기 때문에 좋은 기분만 가져가진 않겠다”며 시즌 2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 라운드 8언더파 기록은 대회장인 버치힐CC 코스레코드 2위에 해당한다. 코스레코드 기록은 지난 2017년 최혜진이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출전해 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 3라운드에서 기록했던 9언더파 63타 기록이다.

물오른 샷감을 바탕으로 올해 계속 자신의 최저타수를 경신하고 있는 이주미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이주미 맥콜 모나용평 오픈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이주미 맥콜 모나용평 오픈 1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이주미는 “좋은 성적은 결국 그 날의 퍼트 감이 중요한데 올해 유독 퍼트감 좋은 날이 많은 느낌”이라면서 “대회장인 버치힐CC는 코스 레이아웃이 내게 편하지 않은 홀이 몇 개 있긴하다. 티샷이 관건인데 이전 대회까진 안전하게 플레이하려다 오히려 놓친 적이 많았기 때문에 남은 이틀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이제영(온오프)과 이지현2 선수가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고 출전선수 중 가장 상금랭킹이 높은 박지영(상금랭킹 2위)은 1오퍼바 73타에 그치며 공동 82위로 부진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