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디지털 운송 플랫폼 '더 운반'을 그랜드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더 운반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로 실시간 최적 운임을 찾아내고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중개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출시 후 화주와 차주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CJ대한통운은 물류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을 적용해 더 운반을 고도화했다. 더욱 정교해진 인공지능(AI)이 화주 등록 정보에 맞춰 가장 알맞은 차주를 스스로 찾아 매칭을 제안한다. 차주의 운행 선호구간을 고려한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화물 종류, 물량, 운행거리 등 운송 정보와 기상상황, 유가, 계절요인 등 외부 정보를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실시간 최적 운임을 산출한다.
더 운반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미래 교통량을 예측해 최적의 운행노선을 제안한다. 미리 학습된 과거 교통상황 데이터를 분석해 당일 운송 뿐 아니라 향후에 수행할 노선의 최적 경로, 예상 운행 시간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전자인수증도 도입했다. 차주가 편도로 운송한 후 바로 왕복 물량을 실을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실시간 복화 노선 시스템' 개발도 완료했으며 하반기 적용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더 운반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인지도와 이용 혜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상무는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그동안 영세한 차주들이 겪어 온 불합리한 중개수수료 문제를 해소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건강한 화물운송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