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와 에어팟 등 애플 제품도 배달의민족을 통해 즉시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5월 가전 유통사 중 처음으로 전자랜드의 배민스토어 입점 후, 지난달 삼성스토어로 발을 넓혔고 이번에는 애플 공식파트너 프리스비까지 품으며 새로운 전자제품 유통채널로 부상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애플 공식파트너 프리스비가 배민스토어에 입점해 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리스비는 국내 최대 규모 애플 전문 매장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부산, 광주 등 지방 주요 도시까지 전국에 2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 애플 제품을 중심으로 모바일 주변기기와 스마트폰 케이스 같은 액세서리도 판매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B마트와 배민스토어 등 퀵커머스 사업 확대 일환으로 디지털 카테고리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콘솔게임, 음향기기 등 디지털 카테고리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배민스토어는 이번 프리스비 입점으로 기존 삼성스토어, 전자랜드 등에 더해 다양한 전자제품을 배달로 판매한다.
전자랜드는 가전 유통사 내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배민스토어 공식 입점했다. 5개 매장 인근 10㎞ 지역에 위치한 고객이라면 배민스토어 통한 전자랜드 가전제품 주문 및 배송이 가능하다. 중소형가전 29개 품목 193개 모델을 배민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스토어도 지난달 배민스토어에 입점했다. 삼성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이 유통채널에 입점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76개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3㎞ 인근 고객에게 삼성스토어가 노출되고 전자제품을 주문하면 당일 배달해준다. 가정, 사무실에서 급히 필요할 때가 있는 공기청정기 필터, 프린터 토너 등 소모품까지 당일 배달이 가능하다. 삼성스토어 브랜드를 배달의민족 앱에 노출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배민스토어 관계자는 “프리스비 입점으로 이용자들이 배민 앱에서 애플 제품을 배달로 빠르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라며 “배민스토어는 입점 브랜드와 셀러를 늘리고, 서비스 지역도 점차 넓혀 소비자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민스토어와 프리스비는 이번 입점을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배민스토어 내 프리스비에서 애플 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1만원에서 최대 8만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이와 별개로 구매 금액이 30만원을 넘을 경우 무료배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함께 8월14일까지 6주간 애플 제품을 구매한 뒤 리뷰를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SE2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