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기록물철을 전자화하고 앱 고도화를 추진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장한다. 13일 입찰 진행해 계약 후 약 6개월 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희망플러스와 온택트 보증 관련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보증 서류를 디지털화한다. 현재 기업은행(약 1만 2000건), 신한은행(약 1만 1000건), 농협은행(약 1만 건) 등 약 6만건의 데이터가 산재된 상황이다. 해당 데이터를 전자화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 중인 전자서고에 입고한다. 재보증채무이행청구서, 대위변제원장 등 보전금 청구 편철 작업을 생략해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날로그식' 서류철을 디지털화할 때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현재 서류 정리 방식을 기반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편철기준, 색인 등을 전자적으로 구현해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직원 혼란을 방지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그간 디지털 전환에 힘써왔다. 현재 비대면 플랫폼과 기간계 전자서류철 모두 연계해 시스템간 연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또 전자서류철 조회 시 사용자 인증 처리에 SSO시스템(한 번의 인증으로 여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을 연계해 편의성을 증대해왔다.
최근에는 토스뱅크와 개인사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체 모바일 보증지원 앱 '이지원'도 출시했다. 이지원은 다양한 외부 데이터 연계가 가능한 모바일 앱으로 고객에게 '3무(무방문, 무서류, 무대기시간) 비대면 원스톱 보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이지원'을 지속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차후 앱 업데이트에서는 고객인증 방식으로 생체인증(페이스 아이디)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는 고객 인증 방식으로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등을 활용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비대면 신청 프로세스를 보다 간소화하고 고객 인증 방식을 다양화해 보다 고객 중심의 금융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고 직원 업무 능률 향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신용보증재단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