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은 근골격계 환자의 수술 이후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한 '척추·관절 수술 후 재활 클리닉'을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에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신설 재활 클리닉에서는 허리·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 등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후 통증이 남거나 근력이 약해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전문적인 일대일 관리를 제공한다.
한의사와 의사 협진 기반으로 추나요법, 침·약침, 한약, 동작침법 등 즉각적 통증 완화와 손상조직 회복에 탁월한 '한방통합치료'를 적극 활용한다.
실제 한방통합치료는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 치료에 유효성을 보인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척추수술 후 실패증후군 환자 대상으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입원 당시 중등도 이상 통증(5.77)에서 퇴원 시점에는 경증 수준(3.15)으로 감소했다.
한방통합치료는 수술 부위뿐만 아니라 전신 균형과 근력을 개선시켜 재활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먼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절개 부위 회복을 돕는 한약을 처방해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원상태로 강화한다. 또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약침치료와 함께 통증 부위 주변 주요 혈자리에 침치료를 병행해 척추와 관절의 가동범위를 회복시킨다.
여기에 추나요법으로 신체 불균형을 교정해 한쪽 부위에만 가해지는 압박을 분산시키고 보행능력 향상을 위한 동작침법(MSAT)도 실시한다. 동작침법은 환자에게 침을 놓은 상태에서 한의사 주도하에 능동·수동적으로 운동시키는 응급 침술이다. 진통제에 비해 약 5배 높은 통증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도수·운동치료, 신장분사, 재활 CPM(관절운동기구), 초음파, 레이저 등 한·양방 협진도 이뤄진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
배옥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