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연구는 협력이 필수입니다. 다양한 국제 교류가 과기 혁신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행사가 우리 과학기술 도약과 성장을 이루는 중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은 과기 영역에서 협력은 특히 중요한 가치라고 역설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과학기술 연구협력은 계속 됐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국제협력으로 초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효과적인 연구성과를 만들어낸다”며 “특히 전략기술이 국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재는 선제적으로 우수한 파트너를 찾아 협력하는 것 자체도 경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 제1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가 뜻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과총이 꾸린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과총은 19개 재외한인과기인협회를 육성·지원하며 2만여명 규모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는 없었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과기 도약과 성장을 논의하는 중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우리 과기 성장을 세계에 선보이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한강의 기적' 뒤에는 해외에서의 보상을 뒤로하고 귀국한 유치 과학자, 기술 자립에 몰두한 국내 연구자의 열정이 있었고, 이것이 최근 허준이 교수 필즈 메달 수상,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등으로 이어졌다”며 “이번 대회로 우리 한국식 성공스토리를 세계에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꼭 접해야 할 석학이 많다고 했다.
그는 “모두 뛰어나다”면서도 “뇌질환 치료의 길을 연 이진형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세계 석학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 테트리스 컴퍼니 창입자이자 제주도에 아시아지역 화성 모의훈련 프로그램(HI-SEAS)을 만들려고 하는 행크 로저스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세부 행사에 대해서는 “5일 '사이언스 토크콘서트'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첨단 바이오, 물리학 분야 한인 석학 네분과 진행하는 행사로, 정말 흔치 않은 기회”라며 “일방향 강연이 아니라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의미있는 메시지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한과대와 같은 행사를 더 이어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한과대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중 초청을 약속하며 시작된 것으로, 국내외 한인 과기인이 '원팀'이 돼 협력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며 “한인 과기인 공동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미래 세대 과기 인재 교류 기회도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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