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이 근접한 특례시급 도시로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가지고 있다. 화성시는 사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한 도시로, 동탄을 비롯한 최첨단 신도시와 도농복합지역, 농촌지역, 어촌지역, 산업단지 등 지역별 특성이 뚜렷하다. 그러다보니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방향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민선8기 공약은 5대 비전 88개 사업으로 압축했다. 주요 공약은 △화성균형발전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 △테크노폴 조성 △화성시 보타닉가든 조성 △세계적 수준의 화성국제테마파크 추진 △광역 철도사업 신속 추진 △화성 시립 의료원과 요양병원 건립 등이다. 이외에도 많은 공약과 화성 발전에 관한 생각이있어 2900여 공직자와 함께 계획하고 추진하고 실천할 예정이다.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기아차 등 대기업을 필두로 도내 가장 많은 2만7607개 기업이 소재하고 있다. 또 운영 중이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가 22개에 달하며, 이로 인한 인구 유입 및 기반 시설 확충 등이 이뤄져 관내 기업이 도시 성장의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화성시가 100만 명을 넘어 150만 명, 200만 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여러 차례 민선8기 임기 내 20조 원 투자유치 비전을 밝혀왔다. 지난 7월1일자로 투자유치 전담 부서를 신설해 개별부서에서 추진하던 투자유치 업무를 모아 미래차·바이오·반도체 등 3대 전략산업을 권역별 특성에 맞게 활성화하고 국내외 기업유치를 위해 상급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민선8기 투자유치 확정액 4조8000억 원,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9조 원, 지식산업 및 첨단기업 유치 3조6000억 원, 전략서비스 산업유치에 4조4000억 원 등 20조 이상 투자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화성시는 총 22개 산업단지가 운영 및 조성 중이며, 제조업체 수는 지난해 기준 2만7607개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다. 화성시는 경기도 산업의 핵심 기지이며, 반도체·미래차·바이오 관련 기업도 다수 분포하고 있다. 화성시는 테크노폴 조성을 위한 4가지 요건 △기술인력 △생산업체 △기술연구소 △정주 여건 등이다. 화성시는 서울에서 30분~1시간 거리로 가깝고, 삼성·현대·기아 등 최첨단 산업체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있다. 부설 연구소도 4500여 개가 위치해 있다.
또 상대적으로 부족한 첨단전문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월 카이스트 사이언스 허브를 구축했고, 현재 추진 중인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 외에 이공계 특성화 대학교, 첨단 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테크노폴 조성에 필요한 주변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 정보 공유, 인력양성 및 채용 지원, 협력사업 발굴 등 협력적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로 기업 성장에서 재투자로 이어지는 기업환경을 조성해 화성형 테크노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도시계획, 경제, 산업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위촉했고, 향후 자문단 운영을 통해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거점별 테크노폴 조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화성시의 강점이자 미래먹거리로 주목받는 산업 분야는 반도체·미래차·바이오산업이 있다. 이들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화성시는 △글로벌 인재육성 △연구기관 유치 △산업단지 조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산업발전으로 유발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정주 여건을 더욱 발전시키려 한다.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카이스트 사이언스허브를 구축했고, 현재 추진 중인 홍익대 4차산업 캠퍼스 외에 관내 대학 특성화대학 선정 지원, 연구기관 등을 유치해 지자체 주도로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중앙정부의 첨단전략산업 경쟁력과 초격차 유지를 위한 특화단지 지정 공모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첨단산업 분야별 기업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상호협력해 공모사업 등을 대비하고, 기업과 인재들이 찾아오고 정주할 수 있도록, 도시 기반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 국가산단 내 △미래운송 클러스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클러스터 △바이오 클러스터 △산학연 클러스터 등을 구축해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의 군집을 통한 생산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첨단산업분야 관련 산업단지 및 기업을 유치해 경기남부지역 신성장의 핵심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화성시는 판교-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K-반도체 벨트의 전초기지라고 할 수 있다. 여러 반도체연구소가 위치해 최첨단 반도체기술 개발 선도가 가능하고, 도내 반도체 기업의 약 30%가 밀집해 있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지다.
또 3기 신도시 진안지구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 테크노폴로 조성 및 KAIST-화성시 사이언스 허브, 소공인 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 등 지역산업 연계발전을 통해 화성시 반도체 특화벨트를 전략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시에는 기아 및 관련 1차벤더 31개 사가 입지하고 있으며, 관내 자동차 관련 업체 1880여 개 사가 입지한 자동차산업 핵심도시다. 또 △관련 대학 △연구기관 △실증시험장 등까지 갖춰 미래차 산업전환 패러다임에 대응 가능한 핵심 거점으로 성장을 기대한다.
아울러 기아 목적기반차량(PBV) 제조공장 신설 및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분야 24조 원 투자계획 발표 등 관내 미래차 관련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소부장 기업 육성 지원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화성시에는 현재 제약·바이오 관련 대기업과 후방산업 협력사, 유관기관 등이 집중적으로 포진돼 있다. 특히 지방산업단지인 경기 화성바이오밸리와 향남 제약단지에는 제약사들이 집적돼 있고, 동탄 테크노밸리 내 첨단산업단지에는 제약·바이오 대기업들의 R&D센터가 구축돼 있다.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화성시는 정부에서 시행 예정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바이오분야 공모에 관내 앵커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적극 참여해 화성시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올해 인구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면적은 서울시의 1.4배에 달해 광역교통분야에서 철도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병점역만이 실질적인 철도역 기능을 수행할 뿐 많은 시민이 철도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기 신도시 2곳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통행량 증가가 명확한 상황으로 시민들의 철도 확충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요구를 해소하기 위해 화성시는 설계·건설 중인 7개 노선, 계획 중인 5개 노선 등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철도 트렌드인 GTX-A가 내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GTX-C를 병점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철도사업과 더불어 환승센터 계획도 추진 중이다. 환승센터를 통해 버스와 철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민이 편안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동탄도시철도(트램)는 동탄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SRT·GTX·인동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등 2개 노선(34.2km)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동부권역 철도교통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22년 6월 LH로부터 9200억 원 사업비 부담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해 트램 차량기지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같은 해 9월부터 트램 건설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도로 위 트램과 승용차가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도로환경을 구축하고, 보타닉가든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보타닉가든 화성은 중장기 공원녹지 패러다임이다. 차별성이 부족한 기존 공원에 대해 식물을 주제로 한 전시·관람·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공공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했으며, 오산천을 중심으로 동탄 1·2신도시 주요공원과 서부권 주요 관광자원인 우리꽃식물원에 대한 방향성과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해 사업 추진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여울공원, 노작공원, 자라뫼공원 등 동탄신도시 주요 거점공원 내 전시 온실, 야외 테마정원, 하늘숲 데크,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하고, 산재한 대상지에 대해 습지·천변·도심숲길로 연결된 아름다운 가든 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여름과 겨울철 이용성이 낮은 야외공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여울공원 내 전시 온실을 건립, 사계절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을 관람하고, 주민 커뮤니티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전시온실 사업은 이달 중 설계 착수를 시작해 2025년 12월까지 공사 완료 후 시민들에게 사계절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보타닉가든 화성을 시민과 함께 만들고, 산림·수변공간·도심형 공원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시를 문화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
화성시는 올해 안에 인구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준비과정을 거쳐 2025년 1월이면 화성시는 전국에서 5번째 특례시가 된다.
특례시가 되면 지방분권법 및 개별법상 총 16개 특례사무 권한을 이양받게 된다. 따라서 본격적인 지방 자치 활성화를 위해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행정이 수행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방재정과 관련된 사무나, 시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광역교통 및 여객 사업 등에 대한 권한, 지방 중소기업의 육성 및 수출 지원 등에 대한 권한 등을 특례시에 부여하는 법 개정을 통해 시민의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 있는 특례시가 되어야 한다.
이에 화성시는 화성시연구원과 함께 시민이 체감하고, 시 실정에 부합하는 특례권한 발굴 및 시민편익 측정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수원·고양·용인·창원 4개 특례시 협의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권한 이양을 가속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의 준회원으로서 가입을 준비하고 있다.
화성시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다.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도시 실현을 위해 '화성특례시'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으며 '특례시 다운 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