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상반기 미국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6.7% 증가한 82만180대로 집계됐다. 종전 최다 판매인 2021년 상반기 80만4994대를 넘어선 수준이다.
현대차는 42만5847대로 전년 동기보다 15.2%, 기아는 39만4333대로 18.3% 늘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이 10만59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7만4738대, 기아 스포티지 7만1889대, K3 6만2061대 순이었다.
특히 친환경차가 46.8% 증가한 13만3171대로 역대 최다 반기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와 기아는 7만2762대와 6만409대로 비중은 17.1%와 15.3%를 차지했다.
전기차(EV)가 3만8457대로 11.4%, 하이브리드(HEV)가 9만4609대로 69.2% 늘었다.
전기차의 경우 코나EV 5148대, 아이오닉6 3245대, G80EV 713대, GV70EV 526대였다. 하이브리드(HEV)는 투싼HEV 1만9969대, 싼타페HEV 1만769대, 스포티지HEV 2만731대, 니로HEV 1만3789대, 쏘렌토HEV 1만2025대 팔렸다.
지난달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한 14만5849대를 판매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전기차 보조금 대상 제외에도 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량은 23.9% 늘어난 8835대로 두 달 연속 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아이오닉5가 지난달 3136대 팔리며 미국 판매 이후 처음 월간 3000대를 넘겼다. 아이오닉6도 1162대로 판매 돌입 이후 첫 100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기아의 6월 친환경차 판매는 2만5913대로 전년 동기보다 55.6% 증가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