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연체이자 납부시 연체원금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조병규 우리은행 행장 취임 직후 선보이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개인,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는 복안이다.
프로그램은 7월부터 1년간 실시한다. 부분납부를 포함해 연체이자를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납부한 금액만큼 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준다.
지원대상 대출은 우리은행에 연체 중인 원화대출이다. 매월 납부한 연체이자를 재원으로 익월 자동으로 원금을 상환해 주고, 지원 한도 및 횟수도 제한이 없다. 대출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 해약금도 면제하고, 대출금을 전액을 상환한 경우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이 되는 경우 사전에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문자가 발송, 결과가 우리원뱅킹을 통해 안내된다. 다만,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 정책자금대출이나 주택기금대출 등 일부 대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은행은 이번 연체이자 원금상환 프로그램으로 약 40만명에게 금융비용 절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약 5600억원 규모의 연체대출을 정상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은 또 개인사업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7월부터 1년간 보증서 대출 신규 고객에게 첫 달 이자를 전액 환급한다. 전국 17개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 대출을 신청한 약 5만여명의 개인사업자에게 연간 1조 3000억원의 금융지원과 첫 달 이자 환급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예린 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