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계가 4일 정부가 발표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현장 중심 규제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하면서도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같은 날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1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간담회를 통해 건의한 기업승계 원활화 제도 개선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법제화 등 후속조치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방 산업단지 입주업종 제한 완화를 비롯해 50인 미만 영세기업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 연장·안전관리 역량 강화 등 후속조치도 요청했다. 이어 “중소기업계도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발맞춰 투자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한국경제 위기 극복과 활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도 “우리 경제가 처한 엄중한 현실에 대한 정부 인식과 적극적인 대응 의지에 공감한다”면서 입장문을 냈다. 특히 “벤처활성화 3법을 통해 벤처투자 시장의 활력 제고와 비상장 벤처기업 성과조건부 주식제도 특례 도입, 벤처생태계 글로벌화 대책마련은 어려운 시기 벤처기업의 자금·우수 인재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수출활성화, 금융공급, 규제개선 등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는 만큼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현장을 고려한 후속조치를 기대한다”면서 “벤처업계도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행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 투자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