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고성능 병렬 파일 스토리지 'HCSF'(Hitachi Content Software for File)는 다양한 형태의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맞춰 비용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습니다.”
권동수 효성인포 전문위원은 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전자신문 주최로 열린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조찬 세미나에서 “HCSF는 AI를 위한 스토리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활성화로 인해 대규모 데이터 관리가 기업 존폐를 가르는 중대 이슈로 떠올랐다.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관리하고 분석해 사업적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가 경쟁력이 됐다. 이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고성능 처리 기술이 중요해졌다.
효성인포가 스크림(SQream)과 손잡고 초고성능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구현한 것도 고객사 데이터 중심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는 '데이터 레이크'가 가진 유연성·비용효율성·대용량 지원 등 속성과 '데이터 웨어하우스(DW)'의 데이터 관리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개방형 데이터 관리 아키텍처다.
효성인포는 초고성능 병렬 파일시스템과 오브젝트 스토리지(HCP)를 통합한 HCSF에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성능컴퓨팅(HPC)를 결합해 초고성능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구현한다. 특히 HCSF는 AI 워크로드에 적합한 고성능 스토리지라는 평가다. AI·머신러닝(ML)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는 처리량뿐만 아니라 초당 입출력 횟수(IOPS)도 중요하다. HCSF는 AI·ML 워크로드에 맞게 처리량은 물론 높은 IOPS를 제공한다.
권 전문위원은 “AI 모델은 생성 이후에도 재학습을 통해 진화하며, 기존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저장해야 한다”면서 “HCSF는 AI 워크로드에 맞는 통일된 하나의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효성인포와 스크림이 구현한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는 다른 회사와 비교해 인프라 비용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
박찬호 스크림코리아 전무는 국내 굴지 제조사가 30페타바이트(PB) 이상의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구상한 사례를 소개했다. 박 전무는 “국내 다른 제조사의 제안안을 보면 250대의 데이터 노드와 함께 컴퓨터 노드가 추가로 필요했다”면서 “효성인포는 데이터노드 19대와 GPU를 활용한 컴퓨터 노드 6대만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효성인포는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데이터 관리 고민을 덜어주겠다는 목표다.
양정규 효성인포 대표는 “세계 기업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다양한 고속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스크림과 함께 GPU 기반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구현을 통한 고객들의 데이터 혁신을 전방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