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학생들이 DGB금융그룹이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 IT's DGB, IM Challenger'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실시한 프로젝트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금융 관련 서비스 및 상품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DGB금융그룹이 주최하고 금융감독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WS(Amazon Web Services)가 후원했다.
지난해 9월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기획안 평가인 예선과 본선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파이널 라운드 진출 팀을 가렸다. 파이널 라운드 진출 팀은 올해 2월 4주간의 AWS 집중 교육과 4개월 간의 연구 프로젝트를 거쳐, 지난 6월 27일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했다.
이 대회에서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김재범, 강현주, 손희정, 박시현, 이수연 학생으로 구성된 K2PSL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영남대 정보통신공학과 학생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미국 AWS 본사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영남대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DGB금융그룹 자사 앱 IM뱅크를 활용한 금융 목적 달성 도우미 서비스 '소확행'이다. 금융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직접 금융 목표를 설정하면, 인공지능이 소비자의 금융 정보인 '마이데이터(My Data)'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퀘스트(Quest, 온라인 게임에서 이용자가 수행해야 하는 임무)를 생성한다.
소비자가 이 퀘스트를 수행하며 결국 개인의 금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것이다.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생성한 세부 퀘스트를 통해 게임처럼 즐기면서 금융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재범 학생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개인의 막연한 금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소확행'을 제안했다”면서 “프로젝트 연구 기간 중 멘토로 참여한 DGB금융그룹의 현업 전문가 분들의 기술적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