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모든 공공 건설사업 정보 디지털화... 건설 생애주기 정보 공유하고 행정은 페이퍼리스로

건설CALS 보유정보 개방 59%→75%
건설현장 행정 페이퍼리스 완전 정착
민간 활용 지원 AI 학습데이터셋 공개

정부가 2027년까지 건설생애주기 정보 시스템의 정보를 대부분 개방하고 건설 행정에는 100% 페이퍼리스를 실현한다. 이를 통해 2030년 모든 공공 건설사업 정보를 '디지털화'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제6차 건설공사 지원통합정보체계 기본계획(2023~2027년)을 5일 마련했다.

정부는 그동안 공공의 보유정보를 민간으로 개방하고 건설현장에 행정 자동화를 고도화하기 위한 성과는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6차 기본계획은 '2030년 모든 건설사업 정보의 디지털화'를 비전으로 정보 개방을 확대하고 종이서류없는 행정을 정착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건설CALS(Continuous Acquisition & Life-cycle Support) 는 발주자와 업계 관계자가 건설생애주기 전 과정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정보화 시스템이다. 현재 59% 수준인 정보 개방을 2027년에는 7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종이서류는 완전히 없앤다.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셋도 공개하기 시작할 방침이다. 현재는 학습데이터셋이 없어 건설 분야에서 AI가 학습하기 어렵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빅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한다. 공공·민간이 생산하는 건설정보를 통합 관리해 지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건설정보모델링(BIM) 활용을 위한 공종별 상호 운용성을 확보한다.

건설행정 업무는 디지털 환경으로 완전히 전환한다. 행정업무 간소화를 추진하고 기존 종이서류는 디지털 정보로 전환하여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환경을 구축한다. 건설사업정보시스템 운영관리 효율성 제고 및 기능 개선을 통해 디지털 공사관리 지원체계의 완성도를 높인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제6차 기본계획과 이에 따른 시행계획을 통해 공공 건설 전 과정의 정보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관리하여 건설혁신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