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이차전지 초격차 실현 속도…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단 출범

경북도와 대구시, 포항시가 이차전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이차전지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경북·대구 2023년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사업 발대식
경북·대구 2023년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사업 발대식

도는 최근 포스텍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에서 이차전지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이차전지 생태계 구축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차전지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는 지역주도 미래 핵심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이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서 경북과 대구가 이차전지 재활용 원천소재 신기술개발분야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1단계로 올해부터 3년간 총사업비 75억원(국비 55억원, 지방비 15억원, 기타 5억원)을 투입한다. 1단계사업을 마치면 후속사업을 통해 최장 10년까지 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한다.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단 출범은 지역 주력산업 특화 장기연구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정부와 지자체, 참여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는 신기술 개발, 산학연관 성과확산 플랫품을 구축하는 첫걸음이다.

연구주관기관인 포스텍을 중심으로 대구와 경북 이차전지 핵심역량을 보유한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경북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싸이아솔리드 등 6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장기적으로 철강산업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실리콘 소재화, 이차전지 업사이클링 공정 원천소재 기술개발, 무가압 이차전지 전극플랫폼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GS에네르마 등 이차전지 글로벌 수요기업이 참여해 상용화를 돕는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692과학국장은 “경북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이후 포항이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지역주도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 초격차를 실현하면서 경쟁력있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