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통합 실험실 자동 및 고도화 관리시스템을 구축, 이달부터 가동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고도화된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림스)에 종이 없는 실험실 구현을 위해 환경분야 최초로 분석기기의 데이터를 원시데이터관리시스템(RDMS)에 바로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 데이터의 집계, 가공, 통계처리 과정의 안정성을 높여 연구원에서 시험 분석한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데이터 관리의 편리성·정확성 확보를 위한 취지다.
기존 림스는 시험 결과 증빙을 위해 시험성적서 및 시험기록부를 모두 출력 후 보관했다. 하지만 새로운 림스는 분석기기의 시험결과가 RDMS로 연결돼 해당 시료의 기본 정보만으로도 쉽게 파일로 확인 가능하다.
RDMS 구축으로 매년 약 20만장씩 출력하던 시험 관련 인쇄물들이 사라지게 됐다. 1년에 30년생 원목 20그루를 살리고 2000톤의 물을 절약하며 567㎏ 정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와 같다.
이화성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실험의 전 과정을 증명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대외적으로 분석 의뢰인들에게 한층 신뢰성 있는 결과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