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오는 11일 초복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에 돌입했다. 가성비를 높인 간편 보양식 상품을 대거 출시하고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한다.
이마트24는 오는 12일부터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장어계란말이덮밥'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대표 보양 식재료 바다장어를 사용해 가성비 높은 간편 보양식 상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MZ세대 사이에서 '보양식 라멘집'으로 유명한 합정동 '라무라'와 협업한 상품도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간편 보양식 외에도 택배 주문 가능한 보양식 상품과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18일까지 이마트24 매장에서 장어구이, 낙지연포탕 등을 택배 예약 주문할 수 있다.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수박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도 복날을 겨냥해 민물장어를 활용한 간편 보양식 3종을 선보였다. 디저트에도 보양 식재료를 더했다. 오는 11일부터 양갱에 홍삼을 더한 '홍삼연양갱'을 판매할 예정이다. 시그니처 치킨 '만쿠만구치킨'과 삼계탕, 가라아게 등 닭고기 관련 상품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CU는 초복을 겨냥해 가성비를 높인 간편 보양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닭백숙, 삼계죽 등 프리미엄 상품 3종과 김밥·도시락·국수 등 간편식 7종까지 합해 총 10종이다. 대대적인 복날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1일부터 삼계탕 제품에 대해 2+1, 1+1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는 리얼 크리스피 치킨 1+1 행사와 삼겹살·목살, 수박 등 7개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보양식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CU의 여름 보양식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14.0%, 2021년 21.1%, 2022년 30.8%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 영향으로 편의점 간편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 여파로 보양식도 편의점에서 알뜰하고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업계는 보양식 개발은 물론 소비자 구매 비중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행사를 펼쳐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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