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니켈공급망 안정화 위해 인니 중부자바주와 협력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가 도내기업의 안정적 니켈 공급망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손을 맞잡았다.

충북도는 6일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에너지 공기업인 JPEN과 충북테크노파크 간 니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니켈은 K-배터리 3사의 주력 생산품인 삼원계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광물로 인도네시아가 매장량이나 생산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원광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중국산 소재를 배제하기로 한 영향 등으로 도내 배터리 및 양극재 생산업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바탕산업단지에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니켈제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니켈공급망 안정화 협약에는 LG에너지솔루션 등 바탕산업단지 진출 충북기업의 인허가 신속승인 및 애로사항 적극 해결, 도내기업의 니켈 안정적 공급을 위한 공동노력, 공급망 교란 시 충북기업을 대변해 인도네시아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의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협약체결 후 양측 실무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와 JPEN은 니켈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세부 협력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력 구체화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협력 구조를 도출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 전략산업이자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지속을 위해선 핵심 광물인 니켈의 안정적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방정부 최초로 공급망 안정화 협약을 추진한 것은 주요 국가 현안 해결에 지방정부가 손을 보탠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