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 포스텍과 ‘선박 특화 OT 보안 사업’ 정조준

이민섭 이글루코퍼레이션 부사장(왼쪽)이 5일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포스텍 본사에서 '해사산업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김상용 포스텍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글루코퍼레이션 제공)
이민섭 이글루코퍼레이션 부사장(왼쪽)이 5일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포스텍 본사에서 '해사산업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김상용 포스텍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글루코퍼레이션 제공)

이글루코퍼레이션이 포스텍과 '해사산업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지털 전환에 따라 선박 운항에 최신 정보기술(IT)이 적용되면서 선박을 노리는 사이버 위협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국제선급협회(IACS)가 선박 사이버 복원력 향상을 위해 마련한 공통규칙(UR E26·UR E27)이 2024년부터 의무 적용되면서 선박 보안 환경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는 '선박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글루코퍼레이션과 포스텍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조선·해양 분야 보안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양사의 보안 기술력과 선박 기자재 공급 영업망을 토대로, 주요 조선소에 이글루코퍼레이션의 선박통합보안관리 솔루션인 '스파이더 OT 포 마리타임(SPiDER OT for Maritime)'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조선·해양 분야 보안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포스텍의 고객사인 케이조선에 솔루션 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박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대규모 조선소와 해외 선사 대상 영업 활동에 집중하고, 고객층을 단계적으로 넓히는 동시에 선박에 특화된 '스파이더 OT(SPiDER OT)'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조선·해양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포스텍과 함께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을 높이는 보안 솔루션 공급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김상용 포스텍 대표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선박을 노리는 사이버 위협을 원천 차단하고, 조선 및 해양산업에 안전한 운항 환경을 제공하는 데 더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