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기후변화 걱정, 생활 습관·자녀 계획에 영향 미친다”

부모가 기후변화를 걱정하면 생활습관·소비습관·자녀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HP가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와 함께 지난 5월 미국, 영국, 인도, 멕시코, 싱가포르에서 5000여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변화 인식 조사 설문 결과를 6일 공개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부모의 일상적인 결정부터 장기적인 가족계획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1%가 기후 위기에 대한 걱정으로 생활 및 소비 습관이 변했다고 답했으며, 53%는 이러한 우려가 자녀 계획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84%는 지속 가능한 제품 구매로 인해 생활비가 증가했고, 57%는 환경친화적인 행동에 참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답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응답자의 64%가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선호하며, 60%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 추구 여부가 실제 제품을 구매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기후변화 행동에 대한 책임이 크다 답한 사람은 36%인 반면, 기업에게 책임이 크다고 답한 사람은 51%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기업이 지속가능성과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주도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맥콜 HP 지속가능경영 최고책임자는 “지속 가능한 영향 이니셔티브와 지속 가능한 제품이 HP의 고객 유지, 매출 신기록 달성, 인재 영입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설문조사는 HP의 사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HP 코리아 대표는 “현재 부모 세대가 부담을 느끼는 많은 부분 중 하나가 기후 위기”라며 “HP는 단순히 사업만을 위해서가 아닌, 인류와 지구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비즈니스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P가 6일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변화 인식 조사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HP 코리아 제공
HP가 6일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변화 인식 조사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HP 코리아 제공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