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반도체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은…DISTEP, 제1차 나노·반도체산업 소포럼 개최

6일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에서 열린 '제1차 나노·반도체산업 소포럼'에서 장호종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6일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에서 열린 '제1차 나노·반도체산업 소포럼'에서 장호종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대전 반도체산업 육성 특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원장 고영주·DISTEP)은 6일 본원 1층 대강당에서 '제1차 나노·반도체산업 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대전시의 4대 핵심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현주소와 향후 전략적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장호종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대전시의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이달 중순 정부의 공모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대전은 △연구 생산선도 허브 △디지털 트윈741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최첨단 산업단지 구축 △초격차 기술력 확보 △기술사업화 및 글로버 시장 선도를 목표로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장 교수는 대전만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 연구용 팹,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 반도체 연관 기업 등 지역 혁신주체 역량 결집을 토대로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생태계 조성 가능성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세계적인 융합연구·창의인재 허브인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연계를 통해 초격차 시스템반도체 밸리 조성 강점을 갖고 있다”며 “반도체 특화 집적 생태계 구축을 통해 반도체는 물론 전·후방산업 선순환적 동반 성장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단지 유치 외에도 반도체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ASTC(가칭)' 유치 필요성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ASTC는 최첨단 시설기반 국제 공동연구 실행을 위한 이른바 한국형 IMEC726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주제 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최민섭 충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현장의 애로사항과 추가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대전 반도체산업 육성의 중심이 될 앵커기업 유치 필요성을 비롯해 지역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공동 팹 조성 등을 주문했다.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은 “대전 4대 핵심전략산업 가운데 반도체는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를 위한 정책을 가다듬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