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인력 수급과 주거 환경', '첨단산업과의 접근성', '4차산업시대의 도시인프라'. 경기 수원시가 꼽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의 장점이다.
수원시는 6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 1홀에서 권선구 탑동지구에 조성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수원도시공사가 첫 역점 개발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권선구 탑동 일원 26만8818㎡(8만1000평)에 첨단 기업 중심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탑동지구는 첨단업무 용지 13만2000㎡, 복합업무 용지 3만3000㎡, 기반 시설 용지 9만9900㎡로 계획됐다.
첨단업무 용지에는 연구개발(R&D) 업무시설·벤처기업·소프트웨어시설 등이 들어서고, 복합업무 용지에는 판매·근린생활·의료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말 개발계획 고시가 완료됐고, '2024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토지공급에 관한 내용을 기업에 공고할 예정이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고급 인력 수급과 주거 환경 △첨단산업과의 접근성 △4차산업시대의 도시인프라 등을 강점을 갖췄다.
수원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인구가 가장 많고, 20·30대 비율이 높다. 또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반경 6㎞ 내에 당수 1·2지구, 이목지구, 봉담2·효행지구, 진안지구 등 신규 개발돼 2030년까지 신규주택 12만 호가 공급되는 만큼, 근무자들은 가까운 곳에서 출퇴근할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철도는 경부철도와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노선, 국철 1호선, 신분당선, 수원분당선, 신수원선(개통 예정) 등이 있고, 탑동 지구에서 과천·봉담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 도로도 가깝다.
아울러 탑동 지구는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역사·문화·스포츠·상업·의료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수원도시공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에 R&D 업무시설, 지식산업센터, 스마트 제조시설 등이 들어서면 800여 명 고용창출 효과, 1900억 원 규모 경제효과를 유발해 서수원지역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준 시장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사업은 수원시가 첨단과학 연구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수원은 도시 인프라(기반시설)가 잘 갖춰져 있고, 좋은 교통, 인재를 공급할 유수의 대학이 있다. 많은 첨단 기업이 수원에 자리 잡고, 발전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