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만들어 성장하고 있는 중소 제조사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PB 상품 구매 요인으로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이라 답한 응답자가 75.7%에 달했다.
쿠팡 입점 중소 제조사는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쿠팡 PB는 중소 제조사와 함께 제품을 공동기획한 뒤 대규모 직매입해 원가를 절감한다. 더욱이 쿠팡 물류시스템으로 유통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에스앤푸드는 단백질바로 쿠팡에서 판매량 1위를 찍은 쿠팡 PB 제조사다. 2019년 입점 당시 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30여억원으로 15배가량 상승했다. 에스앤푸드는 공장을 짓고 시제품도 안나온 상황에서 쿠팡에 입점했다. 쿠팡은 사업 비전과 아이디어만 보고 파트너를 맺은 셈이다.
쿠팡은 오프라인과 달리 물류 비용 없이, 마케팅, 고객서비스(CS)까지 관리해주고 있다. 이에 PB 파트너사는 쿠팡 시스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쿠팡 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 수는 올해 3월 기준 지난해 동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고용 인원 역시 2만명을 돌파하며 지난 1년 만에 3600여명(22%) 늘어났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중소 제조사들이 만드는 PB제품은 높은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 제조사 매출 증진을 이뤄낼 수 있으면서도 소비자가 만족하는 PB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